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전주 태생인 나는
어렸을 때부터 전주 유명 맛집들을 자주 방문했기에
전주 맛집 쳤을 때 나오는 곳들은 거의 다 가 봤다.
이번 전주는 여행 목적으로 왔는데
여행 마지막 날 고기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온담'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진짜 ... 너무 맛있어서 이번 전주 여행 중 제일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영업시간
16:00 ~ 22:30
(L.O 21:30)

네이버 평점도 4.86인데
다음 평점이 4.8인 집이다.
다음 평점은 보통 3.8점 이상만 되어도
맛집일 확률이 엄청 높은데 여기서 4.8?
다음 평점 높은 곳은 실패 없다!
-맛잘알 아니쓰 曰

엄청 기대하면서 전주역에서 택시 타고 도착했는데...!
아아...
나 바보였다...
이렇게 유명한 맛집인데
테이블링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ㅠ 근데 대기 마감 실화? ㅠ
심지어 라스트오더까지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대기도 2팀 밖에 없던데ㅠ
진짜 허탈 그 자체,,,
여기 말고 어디가지... 고민도 하기 싫을 정도로
허탈했는데
갑자기 테이블링 열림
오잉?

아니 이런 경우가 있나,,,?
오빠한테 아니 어떻게 테이블링이 열려?
하면서 이건 진짜 운이 대박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쫑알쫑알하다가
테이블링 앞에 사람 있으면 열리나?하고
서 있어 봤는데 안 열림 (머쓱-)
(알고 보니 대기 별로 없어서 사장님이 열어주신 것 같아요....)
사장님 사랑해요 ㅠ


입장과 동시에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라
직각 목살 2인분
된장찌개
갓 지은 밥 2인분
참이슬 테라
주문하고는 자리에 착석-!

미리 세팅되어있는 우리 자리_!!!
이런 거 너무 좋다 ㅜㅜ

우리가 주문한 직각 목살 2인분
+버섯
(아니쓰의 네이버 블로그에서부터 보신 이웃님들은 알겠지만 전 엄청난 버섯 불호파인 사람인데....
여기 버섯 진짜 맛있어요.... 후.... 최고였음)

술 시켰는데 간 영양제까지 준다
섬세함 무엇,,,, ㅠ
내 간까지 지켜주는 온담~
최고!


이것은 망치처럼 생긴 병따개
오빠가 이걸로 병 따다가
포기하고 숟가락으로 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안되나 봐요...


주문한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맛 정말 훌륭했다!
국물도 맛있었지만 채소 식감들이 아삭해서 너무 좋았음ㅠㅠㅠ

갓 지은 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숙 계란후라이

밥 주문할 때 이름이 '갓 지은 밥'이라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말 그대로 갓 지어서 밥을 준다.
어느 고깃집에서 주문 즉시 밥을 지어주나요...?
이거 진짜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덕분에 너무 맛있는 밥을 먹어서 행복했다.

신기하게 일본식 간장과 버터를 줘서
간장 버터 계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끔 준비해 주신다.
나는 그냥 일반 밥으로 먹음 헤헤

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저기 있는 볶음 김치가 진짜 예술이었어요..
아 꽈리고추도!

후기에서 보던 비주얼 그대로다.
직각 목살이라는 이름에 맞게 반듯한 네모 모양의 고기

직원분이 처음 먹는 한 점은 소금에 찍어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얼마 전 미쉐린 가이드 맛집인 금돼지식당에서 고기 먹었는데
가격 분위기 맛 정성 다 포함해서 난 온담이 더 최고였다 진짜 찐이야 ㅠ

먹다가 라스트 오더 시간이 되었고
라면된장전골도 먹어보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주문했다.

볶음 김치랑 한 입 하면 얼마나 맛있게요~!
근데 된장찌개랑 맛 비슷하니
처음부터 라면 된장 전골 시키는 게
면도 먹고 된장찌개도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다 먹고 계산하는데 가글까지 챙겨주는 이 세심함 어쩔 거야,,,
나 진짜 최근에 먹은 고기 중 제일 맛있게 먹었고 ㅠ
전주 여행에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고 ㅠ
분위기 맛 가격 정성 친절 다 빠짐없이 최고였던 식당이었다.
다음에 또 올 거야 진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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