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주 여행 1일차 '전주동물원' 방문/볼거리/주차/팁

전주에서 웬만한 곳은 다 가 봐서 어디 가지... 하다가

전주 동물원으로 결정-!

 

 

전주 동물원 영업시간

매일 9:00 ~ 19:00 (매표마감 18:00)

주차 요금은 1,000원

주차장 엄청 넓습니다-!

 

주차하고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선 거리

 

이 곳을 지나가면 상인분들이 전주 동물원 안에서는 살 수 없다고 호객 행위를 한다.

"안에서는 얼음물 비싸~ 여긴 싸~!"

라고 하면서 풍선 말고도 얼음물도 파시는 듯

 

살 생각이 없어서 그냥 입장했는데

나중에 되고서는 살걸 살짝 후회했다.

 

(다른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거 보니까 아니쓰도 갖고 싶었음 ㅠ)

 

전주 동물원 입장권은 어른 3,000원

 

입장권도 엄청 저렴하다

 

전주 동물원에는 놀이기구도 있어서 제일 먼저 놀이기구 있는 쪽으로 갔다.

 

1978년에 개원한 동물원 답게 시설은 오래된 느낌이지만

이러한 감성도 너무 좋다...

 

일요일 주말 낮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던 전주 동물원

 

지방동물원 중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고 과천 / 용인 동물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라는데

왜 사람이 많이 없을까?

 

난 여기 너무 좋았다구-!

 

청룡열차

 

청룡열차라니 이름 오랜만에 들어본다ㅏㅏㅏ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이기구들이 운행 안 하다가

1명만 타게 되어도 운행한다.

 

내가 놀이동산 빌린 느낌이야

 

놀이기구 한번 탈 때 가격은 3,500원인데,

3 기종 선택해서 탈 수 있는 티켓도 팔아서 7,000 원주고 샀다

 

생각보다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종류는 많은 듯

 

청룡열차 전자전투기 밤바카 회전오리 귀신의집 대관람차

회전목마 공중자전거 바이킹 회전그네 우주비행선

 

총 11종의 놀이기구가 있다.

 

첫 번째로 탄 바이킹

 

원래는 저 애기들이 앉아있는 뒷자리에 자리 맡았는데 초딩들한테 자리 뺏겨서 반대편으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뿌앵

 

오랜만에 바이킹 탄 건데 확실히 나이 먹을수록 바이킹이 제일 무섭다

 

심장이 몽실몽실 거리는 느낌이 너무 힘들어 ㅠ

 

폭염주의보였던 전주지만

구름이 엄청 껴서 햇빛을 막아줘서 날씨 너무 좋았고 ㅠ

한 여름밤의 꿀 노래 들으며 바이킹 타니까

놀러 온 기분 물씬 나서 행복쓰,,

 

두 번째로 탄 건 회전 그네

 

롯데월드에 있는 회전 그네 같은 느낌일 것 같아서 탔는데

생각보다 시시하고 멀미만 남 ㅎ

 

그래도 바람맞으니 시원-하다

 

마지막으로는 범버카

 

범버카에 손님 없어서 오빠랑 나랑만 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꾸 오빠 차랑 박아야 하는데

자꾸 나 혼자 벽에 박아서 화나땅;;;

 

놀이기구 탄 뒤 산책 겸 돌아다니다가 연잎이 엄청 많은 곳 발견-!

 

전주 하면 진짜 연꽃이지

 

아직 연꽃은 안 폈지만 연꽃 하면 덕진공원이고

덕진공원 하면 우리 엄마 아빠가 덕진공원에서 데이트하다가 싸운 썰이 생각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빠가 어렸을 때 데이트하던 장소를

오빠랑 데이트하니까 기분 되게 묘-하다

 

동물원 구경하다가 늑대 안내문을 봤는데

 

여러분들은 늑대 하면 어떤 게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일편단심 늑대를 골랐는데

오빠는 양의 탈을 쓴 늑대를 고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의 탈을 쓴 늑대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미쳐버려ㅓㅓㅓ

 

자꾸 머릿속에 저 표정이 생각남 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나 처음 봤을 때 사슴인 줄 알았다고

겁먹으면 도망갈 것 같다고 했었던 추억이...

 

사슴 보면서 옛 기억 새록새록-

 

근데 송도 센트럴파크 갔을 때 사슴 봤었는데

사슴이 뒷 걸음질 하며 똥 싸는 모습 보고 살짝 사슴 이미지 변함ㅠ

 

내가 좋아하는 미어캣 사진도 찍고-!

원숭이 왕국 가서 원숭이도 엄청 많이 봤다.

 

이 와중에 원숭이 털갈이하는 거 왜 이렇게 귀엽지 ㅠㅠㅠ

 

곰도 봤는데

곰이 더워서 물속에서 샤워 중이었다 ㅠㅠ

 

 

전주 동물원에 생각보다 볼 건 많았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동물들이 다 지쳐 보여서 슬펐다 ㅜㅜ

지금 동물원이 공사하고 있어서 다른 친구들은 많이 못 봤지만

그래도 입장료 3,000원으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들어서 좋았다!

 

옛 놀이동산 갬성 너무 취향저격!!!